상공부 장관 "대신 자동차산업 전체를 위한 새 체계 만들겠다”

인도 상공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장관 [자료=businesstoday TV 발췌]
인도 상공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장관 [자료=businesstoday TV 발췌]

[시티타임스=인도/아시아]  테슬라의 인도 공장 건설을 포함한 본격적인 진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테슬라의 전기차 수입관세 인하 주장에 대해 기존의 규제 대신 전세계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인도에서 생산을 염두한 새로운 법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인도 통신사(PTI)에 따르면 정부는 인도 진출을 두고 협상한 테슬라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인도에 공장을 지으려는 전세계 모든 전기차 업체에 적용될 법과 세금 규정을 정비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PTI는 관련 부처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 정부는 현재 인도에 전기차 공장 설립과 관련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일본, 한국과 유럽 등의 기업과 투자자 등 이해 당사자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따라서 이 중 한 기업인 테슬라의 요구 조건에 맞춰 기존 정책에 반한 협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테슬라가 인도에서 공장 건설 등 시장 공략을 위해 협상했던 전기차 수입관세 인하에 대해 인도 정부가 공식적인 대답을 내놨다”며 “테슬라의 요구 조건인 4만달러 이상인 수입차에 대한 관세율 100%를 최대 15%까지 낮춰달라는 내용 등에 대해 수용 불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요구 조건을 수용할 경우 20억달러 투자를 통해 인도 공장을 짓겠다는 제안도 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는 인도의 자동차 산업을 위한 보다 더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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