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인도/아시아]  애플과 삼성,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휴대전화가 중국산을 빠르게 밀어내고 시장을 늘려가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와 미국의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르몽드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 15, 삼성의 갤럭시 S24, 구글의 픽셀8 등 휴대폰들이 인도에서 생산돼 수출됐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도 인도에 전기차 공장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은 최대협력 업체 페가트론과 위스트론 등 대만기업들도 인도로 끌어 들여 대규모 투자와 함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중 최대 14%가 인도에서 수출됐다"며 "올해는 전체 애플 휴대폰의 4분의 1 이상이 인도 공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르몽드는 "애플의 사례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인도에서 생산을 해야하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인도산 휴대폰의 경우 2023년 3월에 끝난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한 11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상대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중국은 위기"라며 "급기야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크게 줄어 2023년에는 33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82% 낮았고, 관련 통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내 사업체를 운영하는 외국기업 이익은 꾸준한 감소세에 있다"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동결하거나 줄이고 또 사업 추가를 꺼리는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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