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시티타임스=인도/아시아]  인도 정부가 강행 하려했던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사전 승인 방안을 철회했다.

이코노믹타임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전자IT부(Ministry of Electronics & Information Techknowledge)는 이달 1일 발표했던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권고 사항 중 일부 내용을 손질한 개정안을 최근 발표했다.

이코노믹스타임스는 “당초 첫 권고안에는 이른바 ‘중국식 챗봇 검열제’를 시행하려 했지만 인도 내 관련 업계는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인도 정부가 방향을 틀어 이 안을 슬그머니 빼는 형식으로 한 걸음 물러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정안에 의해 인공지능(AI) 모델이 시장 출시에 앞서 정부 승인을 받는 요식행위가 사라졌다”면서 “대신 기업들은 사용자에게 결과물에 대한 오류 가능성과 낮은 수준의 신뢰성을 가져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라벨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는 “IT기업들과 펀드 관련 업계에서는 인도 정부의 인공지능(AI) 모델의 사전 승인은 해당 산업을 후퇴시키는 ‘나쁜 움직임’이며 ‘비웃음거리’ 등으로 조롱했다”며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AI 돌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 정부가 주도하겠다는 중국식 방법을 인도 정부가 참고한다는 건 아이러니”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새로 발표된 개정 권고안 내용처럼 인도 법률에 따라 이전과 마찬가지로 AI 모델이 불법적인 영상 및 이미지 그리고 텍스트 등 콘텐츠를 공유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특히 선거 과정에 대한 편견, 차별 또는 위협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짚었다.

저작권자 © 시티타임스 City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