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의 미국 동남아 한국시장 상륙 임박..."테슬라ㆍ 현대차 ㆍ기아 긴장해야"

 

중국 전기차들이 올해 글로벌시장에 몰려올 전망이다. 중국내 전기차 시장을 제패한 BYD는 올해 미국 동남아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공장 설립은 물론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량에 있어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부문 1위에 올라선 BYD(비야디)는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함께 글로벌시장을 석권할 기세다.

올해 전체적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동향과 투자전략 차원에서 비야디의 기업가치를 분석해봤다.

* 진행: 유은길 시티타임스 편집국장 (부동산학 박사)

* 출연: 이완수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국제학 박사)

 

1. 중국 비야디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테슬라가 전기차의 대명사 처럼 여겨졌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도 바뀌고 있다. 비야디의 성장배경과 이에 대한 평가는?

** 중국이 당면한 과제에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성장했다. 첫째는 환경문제와 연관된 중국 정부의 해결책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전기차의 시작은 환경문제.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에 충실히 했다. 다른 하나는 처음부터 전기차 대중화 정책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중국 대중들이 전기차를 탈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술적으로 자동차 기능에 집중(0)/ 자율주행 최첨단(X)->승용차,픽업,SUV,버스,트럭까지.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양한 디자인과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했고, 배터리를 직접 자체 생산하여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이게 테슬라와 다른 점이다.

** 이를 본다면 현재 주가는 아쉽다. 이런 대접을 받아야할 회사가 아니다.

** 센젠거래소/홍콩거래소에 교차 상장되어 있다.

2. 비야디가 중국내 석권을 넘어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멕시코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우회전략이 현실화될 것 같은데...이에 대한 전망은?

** 당연한 전략이다. 전세계 3대 소비시장은 미국, 중국, 유로존이다. 지난해부터 이미 중국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미국과 유로존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가는게 맞다. 신차 출시 중 38%가 전기차.

** 그리고, 이미 언급했듯이 미국과 유럽 모두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탄소중립법에 의해 향후 공급이 각각 2032년과 2035년에 1,000만대 vs. 1,200만대 필요한 상황. 로컬 회사들이 해당량을 공급하기에 부족. 이를 중국이 메우려는 심산. 중국은 모든 내연기관 회사들도 전기차를 만든다. 심지어 화웨이, 샤오미도 만든다. 62개 회사로 추정.

** 유럽은 중국 전기차회사와 유럽 회사들이 서로 생산 협력을 하는 방식이다. 이미 내연기관에서 하고 있었다.

** 미국은 GM이나 포드가 생산 협력을 원하지 않는다. 값싼 배터리만 원한다. 그래서, 멕시코를 통한 우회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3. 비야디가 인도세시아와 베트남 하노이에도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고 직접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인데....이에 대한 전망은?

** 전혀 어렵지 않다. 충분히 가능다고 본다. 상하이GM우링자동차가 태국에 진출해서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고있다. BYD는 지난해 6월부터 태국 라용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시작했다. 2024년말부터 가동 예정이며 연간 15만대 생산 계획. BYD의 경우 우선 소형 SUV 아토3, 소형해치백 돌핀, 중형 세단 씰 등 3종을 인도네시아에 진출. 그리고 13억을 달러를 투자해 연간 15만대 규모 현지 공장 설립 계획. 해당 국가들도 환영.

** 해당국가들의 전기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 베트남에서도 이미 빈패스트가 인기를 끌며 2023년 34,855대를 판매했다.

4. 비야디는 테슬라는 물론 현대차 기아차 입장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한국은 물론 전세계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전망은?

** 현재 한국 당국에 제품 출시를 타진중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 진출해서 서비스/정비 인프라를 깔기 위해 경기도내에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성비와 소비자 선호도일 것이다.

** 가성비 측면에서 본다면 BYD의 아토3가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원 후반대에 가능하다.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5가 4000만원 중반대. 기아EV6가 4000만원 후반대. 후반기에 출시예정이 EV3는 3000만대 중반으로 보여진다.

** 주행거리 등 성능은 비슷하다. 그러면 결국 소비자의 선택이다.

5. 국내 전기차 시장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도가 어떻게 재편될 것으로 보는가?

** 문제는 수요와 공급이다. 지역마다(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일본, 인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에 있다. 공급이 부족한 곳은 결국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친환경 문제와 연관이 크다. 최첨단 보다는 자동차 기능이 우선시 되는 지역들이다. 즉, 값싼 전기차를 대량으로 공급하기를 원한다. 글로벌 대중화로 갈 것으로 보인다. 상적으로 그동안 선두를 달리던 고급 브랜드보다는 대중화 브랜드가 더 성장성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내연기관업체들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미국은 GM, 포드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6. 이제 투자전략 차원에서 비야디의 약진을 기정사실화한다면...비야디 종목 투자가 유망한가? 아니면 이런 시장 추세에서 다른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망한가?

** 회사의 펀더멘탈을 보자. 지난해 3분기 매출액만 225억 달러(테슬라 4분기 251억 달러)이다. 2023년은 900억 달러가 전망된다. 여기에 3분기 영업이익만 18억 달러(테슬라 20억 달러)이다. 2023년은 70억 달러 영업이익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 순이익은 1.5달러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 6.1%, ROE 23.70%, 이익잉여금이 91억 달러(12조원)

** 시가총액 728억 달러(테슬라 6,367억 달러), P/E 17.23배, Forward P/E 12.69배, P/B 3.81배

** 중국이라는 리스크를 뺀다면 아주 매력적인 상황이다.

[투자박사]
유은길(시티타임스 편집국장/부동산학박사)과 이완수(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국제학박사) 두 박사가 풀어가는 투자이야기. 주식, 부동산, 대체투자, 인재 등 모든 투자대상에 대해 주요 핫이슈 및 변수를 분석해드립니다. 두 명의 박사(Two박)가 형식은 투박하지만 내용과 전략은 세련되게 전해드립니다. (댓글 등으로 문의사항 및 투자고민 등 의견주시면 같이 고민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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