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0.29%↓, 테슬라 2.92%↑, 비트코인 2.09%↓, 미국채 10년물 4.234%(1.9bp↓)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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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3월 27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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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크로 현황: 경기지표  혼조세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106.9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2월 내구재수주도 전월대비 1.4% 증가하며 전달의 -6.9%를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3월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11로 전달의 -5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주간 원유재고는 933만 배럴이 증가하며 전주의 151만 배럴 감소와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했다. 시장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이번주 29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5월 1일 회의에서도 인하 가능성을 15.0%로 계산했다. 동시에 6월 12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58.2%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증권 시장

 

<뉴욕 시장: 3거래일 연속 하락>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26일 S&P500과 NASDAQ은 5,203.58(-0.28%)와 16,315.70(-0.42%)로 하락했다. 29일 3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 공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날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종목들의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0.30%), 엔비디아(-2.40%), 애플(-0.68%), 아마존(-0.55%), 메타(-1.20%)의 주가가 떨어졌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한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7.38% 급등했다. 크리스피 크림도 맥도날드와 협력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9.36% 폭등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도 상장 첫날 16.1% 크게 올랐다.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자산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16.82%가 올랐다. 시장은 경기지표 발표에 관망세를 취하며 업종별 종목별 실적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34%로 소폭 하락했다. 29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 공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번에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의 둔화가 어느 정도인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상해/홍콩 시장: 상승으로 마감>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으로 전환하여 마감했다. 26일 상하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41.48(0.71%)와 5,825.42(1.23%)로 상승했다. 이날도 서방국가들의 압력은 지속됐다. 미국과 영국은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해커 집단이 국회의원, 학자, 언론인, 민주주의 활동가 등 수백만 명을 위협하는 사이버 스파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자들을 제재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중국 규제 당국이 은행에 현금이 부족한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신규 대출 승인을 가속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고 주택 구입자들의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당국의 노력이라고 평가됐다. 여기에 보아보 포럼(BOABO Forum)이 26일 개막했다.  

상해증시는 장 후반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인민은행의 부동산 지원 기대감에 경기민감업종인 자동차, 금융, 텔레콤, 소재 업종이 상승을 기록했다. BYD(2.52%), 상해자동차(1.90%), 초상은행(3.35%), 상해푸동발전은행(1.27%), 해천미업(3.46%), 칭따오맥주(2.77%), CATL(3.79%), 융기실리콘자재(1.40%)이 상승했다. 홍콩HSCEI도 전일 미국과의 경제 갈등을 우려를 떨쳐내고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빅테크인 텐센트(3.74%), 징동닷컴(1.36%), 메이투안(0.11%), 바이두(3.67%), 샤오미(3.35%)가 올랐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요국과의 경제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추가적인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 8만전자 진입>

 

국내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급등에 상승 마감했다. 26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757.09(0.71%)와 916.09(0.26%)로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08억원과 4,822억원의 순매도를 진행했다. 코스닥 시장도 개인과 외국인 각각 534억원과 733억원 순매도로 일관했다. 코스피는 2년래 최고치에 올라섰고 코스닥은 6개월만에 다시 900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25%), 현대차(0.42%), 삼성물산(1.01%), 네이버(0.48%), 카카오(2.04%)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삼성전자는 엔디비아의 젠슨 황 회장의 협력 발언 이후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에 장중 8만원을 넘어섰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3.64%)와 호텔신라(4.15%)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평가 매수세가 유입된 에스엠(10.11%), JYP엔터(3.36%), 디어유(2.26%) 등 엔터주들이 급등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시장과의 동조화와 기업 실적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94%로 상승했다. 지난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생기면서 관망세가 높아졌다. 일본은행(BOJ)이 17년만에 기준금리를 0.0%로 정상화시켰고, 스위스 중앙은행(BOS)은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1.50%로 결정했다. 연준도 비둘기파적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이에 한국은행도 향후 통화정책에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향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원화 강세를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 박스권 유지>

 

달러 인덱스는 104.30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동안 강세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났다. 29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도 높아졌다. 해당 변수들을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 1,300에서 높은 변동성>

 

원/달러 환율은 1,343.0원으로 전날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28일 한국은행 금융안정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높아졌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변화에 한국은행도 압박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해당변수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환율이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원자재 시장

 

<국제 유가: 80달러 유지 가능>

 

26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1.24 달러로 약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주간 원유재고가 933만 배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반대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그대로 유지됐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 가격: 2200달러 눈앞>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178.60 달러로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금의 헤지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프랑스에 대한 핵무기 사용 위협으로 유럽까지 확대됐다. 안전자산 선호도는 크게 상승했다.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은 향후 중동지역에서의 리스크 확대와 달러 약세화가 재개된다면 온스당 2,200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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