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엔비디아 홈페이지]
[캡처=엔비디아 홈페이지]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주 요인이 미중 반도체 전쟁에 대한 우려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50% 급락한 902.5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2.57% 급락했었다. 

엔비디아가 전일 급락한 것은 지난 5일간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차세대 칩인 '블랙웰'을 발표한 이후 5일 연속 랠리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투자 전문지 ‘모틀리 풀’은 이날 급락이 미중 반도체 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베이징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주석은 뤼터 총리에게 “기술 장벽을 만들고 공급망을 차단하는 것은 분열과 대립으로 이어질 뿐이고 '협력'만이 유일한 살길”이라며 "중국 국민도 정당한 발전 권한을 갖고 있고 어떤 세력도 중국의 과학 기술 발전과 진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보다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계속 발전시킬 의향이 있다"며 "네덜란드의 고품질 제품 수입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네덜란드가 올해 초, 미국의 요구에 따라 자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의 대중 수출 품목 일부를 제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날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 장비 관련 서비스를 중국에 제공하지 말라'는 압박을 가했다.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이날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동맹들이 중국에 주요 부품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은 미중간 반도체 전쟁으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엔비디아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주가가 2.5%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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