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열리고 있는 황규태 작가의 개인전 전경.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에서 열리고 있는 황규태 작가의 개인전 전경.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는 오는 10월8일까지 한국 아방가르드 사진의 선구자인 황규태 작가(85)의 개인전 '다양다색 60년'을 천안점에서 연다.

황규태는 주류나 유행에 타협하기보다 자유롭게 실험과 혁신을 추구하며 사진 영역을 확장해온 작가이다. 그는 1960년대 데뷔해 필름 태우기와 아날로그 몽타주, 다중 노출 등 언제나 실험 사진의 최전방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감행했다.

1980년대 디지털이 부상하면서는 디지털 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디지털 몽타주, 꼴라주, 합성 등의 실험으로 확장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이미지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픽셀'을 디지털 이미지들 속에서 발견하고, 그 무한한 가능성과 시각적 유희에 매몰되어 '픽셀' 시리즈를 시작해 현재까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황규태는 시대정신에 입각해 환경 문제와 기술 재난, 인류의 종말 등 사회를 향한 우울한 시선이나 비판적 시선을 담아내거나, 일상을 살아가는 불특정 대상이나 자연에 대한 지극히 감성적인 시선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황규태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동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경향신문에서 사진기자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50년대 말부터 독자적으로 사진을 연구하고 사진가로 활동하던 그는 1973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인전을 연 것을 시작으로 총 19번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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