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개인 소득세 체납으로 출국이 금지된 응웬 티 우트 엠(오른쪽) AISVN 교장 [사진자료=AISVN]
개인 소득세 체납으로 출국이 금지된 응웬 티 우트 엠(오른쪽) AISVN 교장 [사진자료=AISVN]

 

베트남 호치민시 미국국제학교(AISVN)가 교사들의 파업과 교장의 출국 금지 조치로 운영에 큰 위기를 겪고 있다.

교사들은 급여 미지급 문제로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로 인해 새 학기 신입생 입학이 중단되고 수업이 취소되는 등 학사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다.

3월 18일 대부분의 교사들이 출근을 거부하면서 모든 수업이 취소되었으며, 3월 20일 기준으로 최대 85명의 교사가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응웬 티 우트 엠(Nguyen Thi Ut Em) 호치민시 미국국제학교 베트남(AISVN) 교장이 개인 소득세 체납으로 출국이 금지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호치민시는 AISVN의 운영 및 교육 표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AIS 미국 국제 교육 회사의 운영을 감독하도록 관련 당국에 지침을 내렸으며, 몇몇 부서는 교사뿐만 아니라 AISVN에 고용된 베트남 및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급여 지급 계획을 제안하는 임무를 맡았다.

호치민시 교육훈련부는 투자자가 재정, 인사 및 교육 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2024-25학년도에 AISVN의 등록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릴 책임이 있으며,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7개의 교육 시설이 AISVN의 학생들을 입학시키기로 동의했으며, 이들 학교는 최대 1,088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교육훈련부에 이들 학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가르칠 더 많은 교사를 동원하는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AISVN은 국내 재원이 전액 투자된 사립 학교로, 현재 1,200명 이상의 학생과 129명의 외국인 교사, 26명의 베트남 교사, 103명의 기타 직원이 일하고 있었다.

앞서, 2023년 9월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무이자 대출 및 투자 계약을 통해 학교에 수백억 동을 빌려줬으나, 학교가 돈을 갚지 않았다며 교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사건이 있었다. 

이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무료로 공부할 수 있고, 학교가 학생들이 졸업하거나 전학한 후 비용을 지불하기로 약속했으나, 나중에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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