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사진=뉴스1]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산유국 모임인 OPEC+가 2분기에도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64% 상승한 배럴당 8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OPEC+가 2분기에도 감산을 유지, 원유 공급이 빠듯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경제는 지난 4분기에 이전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4% 증가해 종전의 3.2%보다 높았다. 이는 원유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소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도 재평가가 이뤄졌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원유 재고 증가는 보통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

그러나 재고가 증가한 것이 원유 수입 증가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국제유가에 오히려 상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원유 재고 증가 폭은 미국석유협회가 예상한 것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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