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터=삼성페이 홈페이지]
[캡터=삼성페이 홈페이지]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이 오는 4월 3일부터 삼성페이를 통한 미르 카드 사용 및 등록이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중단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미르는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국영 카드 결제 서비스로 2014년 크름반도 병합 이후, 서방이 경제 제재를 가하자 비자·마스터카드 등 국제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삼성페이 러시아 지부 웹사이트에는 "2024년 4월 3일부터 삼성페이에서 미르 카드를 등록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게재됐다.

안내문에 따르면 삼성페이 앱에서 클럽 카드·포인트 카드 추가 및 사용 기능은 변경 없이 작동되며, 사용자는 삼성 페이에 비자·마스터카드사의 카드를 계속해서 등록 및 사용할 수 있다. 단 대중 교통비를 지불하기 위해서는 '트로이카' 카드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2016년부터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 삼성페이는 17%의 시장점유율로 러시아 내 세 번째로 큰 비접촉 결제 시스템이었다.

한편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미르 결제 시스템의 모바일 앱이 사라진 상태다. 미르 카드를 운영하는 러시아 국민 결제 카드시스템(National Payment Card System)은 지난 2월,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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