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청에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허브, 용인특례시'를 주제로 열린 스물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10년 이내에 첨단 바이오 시장이 2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우리도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로봇 융합 첨단의료기기와 같은 디지털 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 기술 주권을 지켜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첨단 바이오 분야에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제 지원과 규제 개선을 통해 혁신 기술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게 지원해 우리 기업이 시장과 산업을 선도하며 성장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토대 위에 첨단 바이오산업을 반도체 신화를 이어갈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20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43조 원대로 2035년까지 200조 원 시대를 열게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재 400여개인 바이오 벤처와 스타트업을 2035년까지 10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 오송 바이오클러스터를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키울 것이라며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 사업 지원을 돕는 K-바이오 스퀘어가 조성되면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와 2만2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주요 대학, 벤처기업 등이 몰려 있어 미국의 바이오 심장으로 불린다.

윤 대통령은 "AI와 바이오 융합을 위해 융합형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송에 AI 바이오 과학 영재 학교를 신설하고 카이스트 오송 캠퍼스와 연계해 충북의 미래 특화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에 1조6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게 정부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충북 지역의대 정원을 89명에서 300명으로 늘린 것을 언급하며 "증원 의사들이 지역 필수 의료에 종사하며 R&D 참여 등 연구를 병행해 첨단 바이오 분야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의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울진과 태안을 잇는 849㎞의 '동서트레일'을 전국 숲길의 허브로 육성하고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세종과 충북 청주를 연결하는 CTX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충북 교통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다음 달 민자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임기내 우선 협상 대상자까지 선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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