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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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역주행으로 '음악의 힘'을 또 한 번 증명해 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1월 29일 두 번째 정규 앨범 '2'(Two)를 발매했다. 숫자 '5'를 뒤집으면 '2'가 되듯, 이면에 숨겨진 에너지를 발휘할 다섯 멤버의 반전의 가능성과 음악적 견고함을 담아낸 앨범에선 (여자)아이들의 강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2'에는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Super Lady)를 비롯해 '리벤지'(Revenge), '돌'(Doll), '비전'(Vision), '세븐데이즈'(7Days),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 '롤리'(Rollie), '와이프'(Wife)까지 총 여덟 곡이 수록됐다. (여자)아이들은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또 한 번 넓혔다.

펑크 기반의 청량한 밴드 사운드의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는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슈퍼 레이디'는 국내 음악방송 4관왕을 달성했고, 다수의 음원차트 최상위권도 휩쓸었다. 이 곡이 수록된 '2'는 전작에 이어서 또 한 번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여자)아이들의 팬덤이 더 단단해졌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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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해도 (여자)아이들에겐 만족스러운 성과겠지만, 더 놀라운 일이 남아있었다.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2'의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가 발매 후 시간이 흐른 뒤 '역주행'을 시작한 것.

보통 신곡은 발매 직후 가장 높은 관심을 얻은 뒤 시간이 흐를수록 순위가 조금씩 떨어진다. 하지만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달랐다. 이 곡은 앨범 발매 후 3주 동안은 톱100(이하 멜론 주간 차트 기준) 차트에 아예 들지 못했으나, 발매 4주 차에 39위로 처음 톱100에 등장했으며 5주 차에 15위, 6주 차에 5위, 7주 차에 1위까지 찍으며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의 인기 이유는 그야말로 '노래가 좋아서'다.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운명을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한 곡은 펑크 기반의 미니멀하고 알록달록한 밴드 사운드가 특징으로, 애니메이션 OST를 연상시키는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이 인상적이다. 지금 계절에 딱 어울리는 데다, '이지 리스닝'으로 리스너들의 '픽'을 받으며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여자)아이들 역시 K팝 리스너들의 애정에 화답했다. 지난 14일에는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라이브 클립을 공개했다. 탁 트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교복을 입고 라이브를 선보이는 (여자)아이들은 '청춘'을 제대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22일 오전 10시 기준 1558만 뷰를 돌파했다. 21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경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웰메이드 음악'의 힘을 보여준 (여자)아이들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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