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서울]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경복궁 별빛야행 사전행사에서 개방된 향원정과 취향교가 불을 밝히고 있다.  2023.4.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경복궁 별빛야행 사전행사에서 개방된 향원정과 취향교가 불을 밝히고 있다. 2023.4.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의 밤을 경험하는 '2024 경복궁 별빛야행' 상반기 행사를 4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연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1부는 오후 6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2부는 오후 7시 40분부터 9시 30분까지다.

온라인 입장권 예매는 1차 행사 기간인 4월 3일부터 21일까지는 22일에, 2차 행사 기간인 4월 24일부터 5월 1일까지는 4월 12일에 진행된다.

예매는 각 날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 판매되며 회차당 34명(1인당 2매)까지다. 1인당 참가비는 6만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 예매할 수 있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체험하고 전문 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북측권역의 야경을 탐방하는 궁궐 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소주방에서 전통 국악공연을 관람하면서 궁중음식인 '도슭(도시락)수라상'을 체험할 수 있다.

'도슭수라상'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받았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유기 도시락에 정갈하게 담아 제공되는데, 올해부터는 채식(비건) 메뉴를 새롭게 준비해 참가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궁중음식 체험을 마치면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경복궁 야간 탐방이 이어지는데, 자경전을 시작으로 장고, 집옥재, 팔우정, 건청궁을 거쳐 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 권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점등되었던 장소인 건청궁과 향원정에서는 근대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던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경복궁 별빛야행의 백미이자 취향교를 건너며 즐기는 향원정의 야경은 조명과 조화를 이뤄 낮과는 또 다른 특별한 정취를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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