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뉴스1 DB) 2021.8.26/뉴스1
(뉴스1 DB) 2021.8.26/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근 부영그룹이 발표한 '출산수당 1억원'이 화두가 된 가운데 실제 기업들이 지급한 출산수당은 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 중 비과세 출산보육수당을 신고한 근로자는 47만 2380명, 총신고액은 3207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출산보육수당은 67만 8975원 수준이다.

1인당 월평균 출산보육수당은 5만 6581원 수준으로 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출산보육수당은 기업이 직원·배우자의 출산이나 6세 이하 자녀 보육을 위해 지원하는 수당이다. 지난해까지는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 원이었으나, 올해부터 한도가 20만 원으로 상향됐다.

최근 부영그룹이 출산 자녀 1명 당 1억 원을 주는 파격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과세 논쟁에도 불이 붙었다.

그러나 실제 출산보육수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비과세 한도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친 것이다.

지급된 출산보육수당은 최근 몇 년 새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3414억 원 규모였던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규모는 2021년 3204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22년 3207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1인당 평균 금액도 지난 2018년 69만 9367원에서 2022년 67만 8975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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