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부 당 옌 항 빈패스트 태국 최고경영자가 방콕 모터쇼에서 전기차 VF7 앞에서 포즈 [사진자료= voanews.com]
부 당 옌 항 빈패스트 태국 최고경영자가 방콕 모터쇼에서 전기차 VF7 앞에서 포즈 [사진자료= voanews.com]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26일, 태국에서 전기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태국 내 자동차 딜러와의 제휴를 통해 쇼룸을 개설했다.

작년부터 전기차 수출을 시작한 빈패스트는 태국에서 중국의 BYD와 같은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테슬라 또한 최근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방콕 국제 모터쇼에서 최신 모델을 전시했다.

태국의 전기차 시장은 작지만, 정부의 인센티브와 보조금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국은 인구가 7천만 명을 넘는데, 이 나라는 2030년까지 연간 250만 대의 차량 중 3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Voa News에 따르면, 부 당 옌 항(Vu Dang Yen Hang) 빈패스트 태국의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두 달 안에 전기 스쿠터와 전기 SUV를 태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V-Green과의 협력을 통해 빈패스트 차량을 사용하는 태국 고객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의 가격 및 구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올해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V-Green은 이번 달에 출범하여 향후 2년간 4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여러 국가에 빈패스트 차량용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빈패스트는 또한 전기차를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고, 노스캐롤라이나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인도에 또 다른 공장을 건설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도 공장을 계획 중이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에서 만든 전기차를 라오스로 운송하고 있으며, 전기차 택시 운영사인 그린 SM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8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 회사는 초기에는 주가가 급등하여 시장 가치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자동차의 주가를 잠시 앞질렀으나, 그 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어, 2023년 3분기에 14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빈패스트는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내에서 성공한다면 세계 어디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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