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사진=뉴스1]
엔비디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엔비디아의 반도체 컨퍼런스(GTC)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계속될 수 있을지 전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그래픽반도체(GPU)기술컨퍼런스'인 GTC를 개최한다.

지난해 GTC가 엔비디아 주가 폭등의 계기가 됐던 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이번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AI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GTC의 슬로건이 'AI의 변혁적 순간'이어서 AI에 대한 최신 정보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젠슨 황 CEO는 새로운 AI 전용칩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면 행사로,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 1만6000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9년의 약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엔비디아는 2009년부터 산호세에서 GTC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 행사를 앞두고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과 AI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주 매수 등급을 유지한 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15일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878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25%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도 "딥 러닝 모델인 생성형 AI는 세계 경제에 연간 2조6000억 달러에서 4조4000억 달러를 추가하는 동시에 모든 인공 지능의 영향을 15%에서 4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향후 3년 이내에 AI와 연결되지 않은 모든 것이 쓸모없거나 비효율적인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전문가인 크리스 베르사체는 "이번 행사에서 내가 보고 싶은 것은 AI를 적용한 다양한 앱"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호재에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주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주말(15일)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878.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고치인 926달러에서 후퇴한 것이다.

최근 들어 엔비디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GTC에서 엔비디아가 신형 AI칩 공개 등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면 주가가 반등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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