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JTBC 갈무리)
(JTBC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인천에서 무인점포를 돌며 현금을 털어간 중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중 촉법소년인 2명은 붙잡히고 풀려나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JTBC는 지난 25일 오전 2시께 인천 서구 검암동의 한 무인점포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연신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도로를 가로질러 온 10대 4명은 주변을 살피고 무인점포로 들어섰다.

가게 안에 들어간 소년들은 가위로 무인 계산기 잠금장치를 열고, 망치로 자물쇠를 깨부쉈다. 금고를 연 아이들은 돈다발을 꺼내 봉투에 옮겨 담았다. 이들은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CCTV 연결선을 자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4인조 소년 털이범들은 같은 방식으로 하룻밤 새 무인점포 11곳에서 약 300만 원을 훔쳤다.

경찰이 이들을 추적해 붙잡았지만 4명 중 2명은 바로 풀려났다. 만 13세 촉법소년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2명도 만 14살로 모두 중학생 나이였다.

풀려난 아이들은 밤사이 몇 번을 더 붙잡혔다. 여러 군데를 터는 바람에 반복해서 붙잡혔고 훔친 카드를 가지고 있다 들키기도 했다.

13세 촉법소년 가운데 한 명은 이미 20여 건의 범행을 저질러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4세 소년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3세 소년 2명은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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