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홈 크레딧 인수는 SCB X의 금융 기술 그룹 도약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 [사진자료=로이터]
홈 크레딧 인수는 SCB X의 금융 기술 그룹 도약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 [사진자료=로이터]

 

베트남 소비자 대출 기관인 홈크레딧(Home Credit)의 사업을 약 8억 6,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SCB X가 경제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CB X는 태국 최대 은행 중 하나로, 이번 인수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자 한다. SCB X의 상업은행 사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이번 전략적 인수는 지역 금융 기술 그룹으로의 도약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시드 난타위타야(Arthid Nanthawithaya) SCB X의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세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홈크레딧 인수를 통해 SCB X는 약 1,500만 명의 고객, 14,000개의 판매 지점 및 숙련된 경영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은행의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홈크레딧은 작년부터 베트남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SCB X와의 인수는 다른 금융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전략적 재편은 홈크레딧의 소유주인 PPF가 유럽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홈크레딧은 이전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사업부를 다른 은행에 매각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CB X는 홈크레딧 베트남이 최근 1,320억 동(약 71억 4,12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 10년간 총 자산의 누적 성장률이 18.7%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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