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2024.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2024.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2대 총선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어디로 나설 것인가가 관심사이다.

일부에선 경기 남부 거점 마련을 위해 수원이나 평택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 대표는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멘토로 삼고 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고향인 대구 경북 출마를 권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22대 총선은 이 대표 정치생명이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준석 대표가 반드시 국회의원에 돼야지 정치생명이 지속될 수 있지 국회에 못 들어가면 정치를 지속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 어느 곳을 택해 출마해야 할 지에 대해선 "자기 고향으로 가야 한다"며 부모의 고향인 "대구나 경북 쪽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며 TK 쪽을 가리켰다.

김 전 위원장은 "경북, 대구는 노태우 대통령 이후에 자기네들을 대변할 수 있는 지도자가 안 나왔다고 탄식하는 곳"이라며 "(이 대표가) 경북, 대구에 가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지도자감이라고 하는 그런 인식을 딱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21대 대선의 해인) 2027년이면 42살로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이 있다. 그런 꿈을 한 번 꿔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대권 꿈을 꾸려면 "'내가 왜 당을 만들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느냐’ 하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명분을 내놔야 한다"며 "프랑스의 마크롱은 39살에 대통령이 됐는데, 그 사람은 정치 해 본 적이 없지만 프랑스가 하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니까 그걸 깰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에 프랑스 사람들이 그 사람을 찍어줬다"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비슷한 시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출마 의지는 확고하지만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서 출마해야 하기에 제 마음대로 지역구를 정하거나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출마지역을) 대여섯 군데 정도 추려서 보고 있지만 언론에 나온 '수원 평택'은 고려해 본 적 없다"며 눈여겨 보고 있는 여섯 곳 중에 그곳은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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