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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비스포크 AI(인공지능) 건조기'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비스포크 AI 건조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특히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북미 지역에서도 비스포크 AI 건조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 건조기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의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스포크 AI 건조기에 적용된 고효율·대용량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의 뛰어난 성능이 매출 성장세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조하는 기술로,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히터를 이용하는 콘덴싱 건조기보다 에너지 효율도 높다.

비스포크 AI 건조기는 최적의 건조 온도를 맞춰주는 AI 맞춤 건조, 건조기 내부 습기를 방지하는 오토 오픈도어, AI 공간제습 등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장점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콤보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공개돼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가 1인가구나 신혼 가구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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